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일 0.95% 내리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한데 이어 5일도 2% 넘게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글로벌와이즈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제외한 20여개 주요 국가 증시는 올해 수익률이 플러스다.
미국증시의 대표격인 나스닥지수와 S&P500은 올들어 2일까지 각각 20.63%, 16.96% 올랐다, 중국 선전지수와 상하이지수도 각각 21.45%, 14.99% 뛰었다.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대만증시도 8.45% 올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 기간을 좁혀도 성적은 비슷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날인 2017년 5월 9일 코스피는 2292.76이었다. 그러나 이날 1990선으로 떨어져 하락률은 13.79%에 이른다.
같은 기간 MSCI ACWI(글로벌)지수가 16.07% 오른 것을 감안하면 코스피가 글로벌 평균보다 무려 29.86%포인트 부진한 것이다.
코스피가 글로벌 평균 대비 20%포인트 이상 하회한 것은 IMF 위기가 닥쳤던 김영삼 정부 이후 처음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세계에서 우리 증시만 안좋았다"면서 "대외변수빼고 보면 가계가 자산가격이 부동산에 묶였으며, 기업도 투자를 하지 않는 등 모든 경제주체가 긴축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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