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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스라엘 재선거 한 달 앞으로…뇌물수수 의혹 네타냐후 총리 연임 최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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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스라엘 재선거 한 달 앞으로…뇌물수수 의혹 네타냐후 총리 연임 최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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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
이스라엘에서 국회(일원제, 정수 120)의 재선거가 열리는 9월17일까지 1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네타냐후 총리의 연임이 결정되느냐가 최대 초점이다. 여론조사에서는 그가 이끄는 우파 종교 세력과 중도좌파세력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결과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구상 중인 포괄적 중동평화안과 대이란 포위망 등 국제정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우파 종교 세력이 승리했지만, 네타냐후가 주도한 정권 수립을 위한 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재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네타냐후가 이끄는 우파여당 ‘리쿠드당’과 야당세력을 이끌고 있는 중도 정당연합 ‘청백당’이 동시에 30석 안팎을 획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파 종교 세력도 중도좌파세력도 과반에 미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월 총선 후 연정협상에서는 5석을 얻은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이 이끄는 극우정당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이 유대교 초 정통파의 젊은이에 대한 징병면제의 철폐를 요구하며 초 정통파의 정당과 대립, 연립정부 구성을 거부했다. ‘베아누테당’은 이번에도 비슷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네타냐후의 연임을 막는 장애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 문제는 주요쟁점으로 부상하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재임기간은 7월로 통산 13년 4개월여에 이르고 ‘건국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벤구리온 초대 총리를 넘어 사상 최장이 되었다. 팔레스타인이나 이란에 대한 강경자세가 자국의 안전보장에 민감한 우파의 지지를 모아 왔다. 하지만 이스라엘 검찰은 뇌물수수죄 등혐의로 네타냐후를 기소할 방침이며 10월에도 그의 소환조사할 전망이다. 따라서 총리자리를 유지하지 못하면 정치생명이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미국 정부는 4월 선거에 앞서 이스라엘이 1967년에 점령한 시리아 남부의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승인하는 등 네타냐후를 측면 지원해 왔다. 그런 까닭에 미국 정권의 동향도 선거전의 행방을 좌우할 것 같다는 분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