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1일 서로의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그리니치 표준시(GMT) 04시01분(한국시간 오후 1시01분)에 발동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대중 제재관세 ‘제4탄’은 9월1일부터 1,250억 달러(약 151조1,875억 원) 상당 이상의 중국수입품을 대상으로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스마트스피커, 블루투스헤드폰, 구두 등이 포함된다. 휴대전화, 노트북, 장난감, 의류에 대한 추가관세는 12월15일 발동하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은 상응한 책임을 지고 세계를 보다 잘 살게 하기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 그때 비로소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는 “관세가 중국의 발전을 저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조치를 비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30일 미·중의 통상담당 팀이 협상을 하고 9월에 회담을 열겠다고 말한 뒤 예정대로 9월1일부로 대중관세를 발동할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