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1990년대 초 제작된 부가티 EB110 슈퍼카의 대를 잇는 슈퍼카다. 센토디에치는 이탈리아어로 110을 의미한다. EB110은 람보르기니, 페라리, 마세라티가 만들어지는 곳에서 멀지 않은 북부 이탈리아의 모터 밸리에서 제작되고 있다. 이는 1950년대 이후 조용했던 부가티 브랜드를 되살리려는 시도다. 이번 센토디에치 디자인은 EB110의 낮고 공격적인 외관을 지녔다.
부가티 디자이너 애침 안슈다이트는 "복잡하지 않게 고전적인 모습을 새로운 세기에 옮기는 데는 기술적으로 복잡했다"고 말했다. 후드에 장착된 수평 헤드 램프는 EB110의 수평 전조등을 모방하지만 최신 LED 기술 덕분에 더 좁고 공격적이다. 쉬론의 측면 큰 통풍구 주위에 C자형 선을 긋는 대신 직선 모서리와 둥근 구멍이 있는 개구부가 있다. 벤트 홀과 후면 리어 윙은 고성능 버전인 부가티 EB110 SS에서 가져왔다.
10대 모두 사전 판매됐으며 고객들에게 원하는 맞춤 색상으로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1998년 부가티 브랜드를 인수해 프랑스 몰쉠에 있는 부가티의 조상 저택에 현대적인 생산 시설을 갖추었다. 부가티는 폭스바겐의 지원으로 20세기 초반과 마찬가지로 억만장자를 위한 슈퍼카를 만들고 있다. 지금의 부가티 공장은 한 번에 하나의 모델만 생산한다.
베이론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제작됐으며 수명 기간 동안 다양한 변경 및 개선이 이루어졌다. 키론은 2016년에 생산에 들어갔다. 좌석 뒤에 두 개의 터보 차저 16기통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빠르고 편안하고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처음 소개되었을 때 부가티 베이론의 가격은 약 150만 달러였다. 부가티 키론의 가격은 300만 달러가 넘었다.
지난해 몬트레이 자동차 주간에서 연례 페블비치 콩쿠르로 이어지는 일련의 자동차 행사에서 부가티는 디보를 공개했다. 디보는 600만 달러였으며 40개만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부가티는 단 한 대만 만드는 특별한 차를 공개했다. 가격이 부가세를 포함해 1900만 달러에 이르는 라브와티 느와르가 가장 비싼 신차라고 밝힌바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