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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 기반 의류제조업체들 무역전쟁 속 脫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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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 기반 의류제조업체들 무역전쟁 속 脫중국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성 줄이려 세계로 세계로

홍콩 기반 의류제조업체들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제조공장을 중국에서 해외로 옮기고 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기반 의류제조업체들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제조공장을 중국에서 해외로 옮기고 있다. 사진=CNBC
홍콩 기반 의류제조업체들이 미국 중국 무역전쟁 와중에 제조공장을 중국에서 해외로 옮기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CNBC가 전했다. 이는 금수조치 관세폭탄 등의 위험을 줄이고 보다 나은 여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다.

홍콩 의류업체인 레버스타일은 "이같은 움직임은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를 계속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알면서도 내년에는 베트남에서 관세를 낮출 수도 있고 누군가에 금수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0년 전 중국에서 모든 제품을 제조해 왔지만 비용 증가 때문에 생산량의 대부분을 해외로 옮겼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 1일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수입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면서 세계 2대 강대국간의 무역 전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장기화시켰다.

레버스타일은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단순히 생산 기지를 중국 밖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의 위험을 줄이고 헤지하기 위해서이다. 홍콩 섬유위원회 회장이기도 한 레버스타일 스탠리 세토 회장은 "핵심은 최대한 유연하고 민첩해야한다. 우리는 지정학적 위험요소와 비용적 요소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더 많은 국가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버스타일은 또한 공장을 관리하는 방식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역 내 생산 파트너와 협력해 생산하는 등 운영과 관리방식은 이미 변화시켰다. 이 회사의 고객은 코치 및 폴 스미스같은 같은 고가 패션 레이블을 포함한다.

세토 회장은 "과거에는 사람들이 공장을 짓고 토지를 구입하고 시설을 짓고 사람들을 고용하는 데 몇 년이 걸렸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류 제조는 노동 집약적 산업인데 이게 비즈니스의 유연성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여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노동집약적인 일이 많을수록 비즈니스를 확산하기 어렵다. 우리는 비용 효율성과 민첩성을 제공하는 최상의 조합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