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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닛산, 한일갈등 한국내 판매급감에 한국철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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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닛산, 한일갈등 한국내 판매급감에 한국철수 검토

한국내 소비자불매운동 타격 영향 올들어 판매 27% 급감…부산 조립공장 관여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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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체 닛산(日産)이 한일갈등으로 판매가 급감하자 한국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닛산자동차가 한국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산과 다른 일본기업들은 한국에서의 자동차에서부터 맥주에 이르기까지 일본제품에 대한 한국소비자들이 불매운동으로부터 타격을 받고 있다.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에서의 판매를 중단할 뿐만 아니라 닛산의 프랑스 자동차제조 파트너인 르노SA와의 합작회사인 르노삼성모터스가 소유한 부산 조립공장에의 관여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공장은 주로 해외로 수출되는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닛산의 한국과 일본 홍보관계자는 이 보도에 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제조업체인 닛산은 전 회장 카를로스 곤의 20년 통치에 따른 금전적 부정행위를 둘러싸고 지속적인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지배구조를 강화하고 비용을 삭감하는 한편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닛산의 시장점유율은 일본 경쟁업체에 오랫동안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올해 1~8월까지 고급 인피니티 브랜드를 포함해 닛산의 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27%나 급감한 3581대에 그쳤다. 도요타자동차에 크게 뒤져 있다.

닛산은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등 독일수입자동차가 지배하는 한국자동차시장에서 소규모업체에 불과한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