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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본사 사흘째 점거농성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강제진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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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본사 사흘째 점거농성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강제진압 임박’

경북경찰청 “회사 업무 마비에 추석 앞둬 공권력 투입 불가피”
250여명 농성자와 바깥대기 노조원과 경찰 물리적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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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지난 9일부터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하고 도로공사에 계약해지 수납원의 완전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사흘째 농성하고 있다. 사진=MBC TV 화면 캡처


사흘째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 농성 중인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을 경찰이 강제진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물 주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11일 오전 도로공사 본사 주변에 경찰력 1000여명을 대기시키고 진압 과정의 충돌로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요금수납원의 투신이나 추락 사태를 대비해 건물 주위에 에어매트를 깔아 놓았다.

또한 건물 밖에도 내부 진입을 하지 못한 80여명의 노조원들이 대기하고 있어 경찰의 강제 진압 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

이날 오전 한때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자 일부 여성 수납원들이 상의를 벗고 저지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경북경찰청 측은 도로공사 직원의 업무 차질에다 추석명절이 다가와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한국노총 노조원들인 요금수납원 250여명은 지난 9일 오후 도로공사 본사 2층 로비를 점거하고 대법원 판결에 따라 도로공사가 ‘계약해지 수납원 전원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사흘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체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6500여명 가운데 5000명 가량은 지난 달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전직에 동의해 옮겨갔지만 나머지 1500여명은 전직을 거부해 지난 7월 1일로 계약해지됐다.

계약해지에 반발한 요금수납원 368명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법원에 ‘근로자 지위확인 등 소송’을 제기해 1,2심에 이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해 도로공사로 복직이 이뤄지게 됐다.

나머지 1200명 가량도 개별적으로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해 현재 1심과 2심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9일 정부에 '요금수납원 고용방안'을 보고하면서 계약해지된 요금수납원 1500여명 중 지난달 대법원 확정판결 당사자 304명만 본인 의사에 따라 자회사나 본사로 고용하겠다고 밝혀 민주노총과 요금수납원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

결국 민주노총과 일부 요금수납원들은 9일 도로공사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1·2심 소송이 진행 중인 1천여명도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745명과 같이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항의농성을 하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