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참여·보안 감사 역할 맡아…AI 투자 부담 속 주가 조정 국면에 숨통
이미지 확대보기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틱톡 최고경영자(CEO) 쇼우즈 추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이 오라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및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MGX가 참여하는 합작법인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거래는 오는 1월 22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로 미국 내에서 틱톡 서비스 금지 가능성은 일단 해소됐다. 앞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 미국 사업부의 매각을 요구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틱톡 관련 거래 시한을 여러 차례 연장했고, 지난 9월에는 중국계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의 미국 사업 매각 방안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번 거래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중국 관영 매체들은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영 언론은 친(親)정부 성향의 한 교수 발언을 인용해 이번 거래가 중국 법률에 부합하며 “알고리즘을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에는 미국의 민감한 데이터도 저장될 예정이다.
에버코어 ISI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이번 소식은 클라우드 사업자인 오라클에 있어 “반가운 성과”라고 평가하며 “최근 오라클 주가 조정은 6~12개월의 중기적 관점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흥미로운 진입 시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이 블루아울 캐피털과 추진 중이던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거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해당 소식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뒷받침하는 오라클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더 키웠다.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8% 상승했지만, 최근 한 달간은 20% 이상 하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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