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약세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전망이 악화하고 경기 하방 위험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재정적 여유를 가진 정부들은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정부 부채가 높은 국가들은 조금 더 신중하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모든 국가들은 성장 친화적인 방향으로 재정 정책을 펼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CB는 정책이사회를 열고 금리 인하 및 채권 매입 재개의 경기 부양책을 결정했다.
ECB는 일반 상업은행이 중앙은행 ECB에 돈을 예치할 때 주는 이자인 기준 예치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40%에서 0.10%p 더 내려 마이너스 0.50%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ECB는 지난해 12월 종료했던 각국 정부 및 일반 기업 채권 매입을 재개해 11월부터 월 200억 유로(24조원)씩 사들이기로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