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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비상사태 선포, 여행 위험 경보… 휘발유 경유 보조금 폐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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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비상사태 선포, 여행 위험 경보… 휘발유 경유 보조금 폐지 일파만파

에콰도르 비상사태 선포, 주요 도시 마비 여행 위험 경보… 휘발유 경유 보조금 폐지 일파만파
에콰도르 비상사태 선포, 주요 도시 마비 여행 위험 경보… 휘발유 경유 보조금 폐지 일파만파
에콰도르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유가 보조금 폐지 이후 시위가 이어지자 정부가 강력 대응한 것이다.
에콰도르는 현지시간 4일 0시를 기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에 질서 유지 권한을 부여했다.

모레노 대통령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나라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콰도르에서는 정부의 유가 보조금이 전격 폐지되면서 버스와 택시, 트럭 운전사 등이 항의의 뜻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대중교통 파업과 도로 봉쇄 시위로 주요 도시가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

앞서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 1일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보조금을 폐지했다. 그바람에 디젤 가격은 갤런당 1.03달러에서 2.27달러로, 휘발유 가격은 1.85달러에서 2.30달러로 올랐다. 여기에 항의해 운수 노동자들과 학생, 노조, 원주민 단체 등이 주요 도시에서 정부의 경제개혁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유가 보조금 폐지는 에콰도르 정부가 올해 초 국제통화기금(IMF)에 42억 달러(약 5조원)의 금융 지원을 받은 후 약속한 것이다.

에콰도르는 이와함께 석유수출국기구 즉 OPEC에서 탈퇴했다. OPEC의 규제를 벗어나 산유량을 늘림으로써 국가 재정 수입을 늘리기 위한 조치이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