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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전력, 뇌물 대가로 정보제공과 공사 직접계약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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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전력, 뇌물 대가로 정보제공과 공사 직접계약 파문

일본 후쿠이(福井)현 다카하마(高浜)정에 위치한 간사이전력(Kansai Electric Power Co. 關西電力)의 원전에서 20여명의 임원들이 금품수수의 대가로 공사발주 113건 중 83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간사이전력 원자력 사업부는 2014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이 지역 부시장이었던 모리야마 에이지(森山栄治, 2019년 3월 사망)와 연계된 건설회사 요시다개발(吉田開発)로부터 약 3억3000만 엔(약 35억 원)의 금품을 받고 원전 관련 발주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제공된 발주정보 중 요시다개발에 22건을 직접 주문하고, 교토 지점에서는 입찰 없이 8건의 프로젝트를 직접 수주받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함께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후유증이 여전히 논란이 되는 가운데, 최근 원전 재가동을 적극 추진 중인 아베 정권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원전 재가동에 지장이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