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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자보험, 질병사망후유장해 보험금 지급액 11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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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자보험, 질병사망후유장해 보험금 지급액 118% 급증

지난해 국내 보험 3사가 지급한 여행보자보험 지급액이 2016년에 비해 30.4% 증가했다. 표=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국내 보험 3사가 지급한 여행보자보험 지급액이 2016년에 비해 30.4% 증가했다. 표=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지난해 국내 보험 3사가 지급한 여행보자보험 지급액이 2016년에 비해 30.4% 증가했다. 특히 질병사망후유장해 지급과 휴대품 손해 지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삼성화재·에이스손해보험·현대해상 보험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3사가 지급한 여행자보험금은 187억 4000만 원으로 2016년 143억7000만 원에 비해 30.4% 증가했으며, 2019년 7월 기준으로 이미 1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병사망후유장해 지급액은 2016년 2억3000만 원에서 2018년 5억1000만 원으로 118% 증가했고, 휴대품 손해 지급액도 50억8000만 원에서 79억 원으로 55.4% 증가했다.

익수익사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도 지급건수는 크지 않지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사고 발생 국가가 다양해지고 있다. 2016년에는 태국과 필리핀에서 사고가 발생했는데 2017년 이후부터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브루나이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해외여행자보험금 지급규모 증가는 우리나라 해외여행자수 자체가 급증하면서 사건사고도 함께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여행자보험 가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해외여행자보험 신규계약건수는 2016년에 비해 21.1%가 증가했고, 원수보험료도 242.9% 증가했다.

이 의원은 “해외여행보험 지급액이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해외에서의 사건사고가 증가하는 것을 방증한다”며 “특히 익수익사 사고가 동남아에 집중해 발생하는 만큼 해당 지역 공관은 우리 국민이 안전사고에 대한 문의가 올 때에 적절한 안내가 가능하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