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올해 2.2% 성장 쉽지 않아... 1%대까지는 안 내려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2%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올해 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7월 경제전망 때 내놓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2.2%) 달성 가능성에 대해선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해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을 2.0∼2.1%로 전망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은은 11월 29일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놓는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2.5%)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어느 정도의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고 말해 올해뿐 아니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마이너스 물가가 나타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큰게 사실이지만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요인만 제거하더라도 1%대 상승률"이라며 우려를 차단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