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현지시간 11일 열린 ‘EURO 2020’예선 룩셈부르크전에서 1득점을 올리며 3-0승리에 기여했다. 이 득점을 경력통산 ‘700골’이라고 전한 언론도 있으며 ‘699골’이라고 전한 언론도 있다.
호날두의 통산 득점수가 미디어에 따라 다른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에 재적했던 2010/11시즌 득점에 있다. 2010년 9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호날두가 날린 슛은 DF 페페의 등에 맞고 골이 됐다. 리그 공식기록에서는 페페의 득점으로 하고 있지만, 라 리가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피치상’을 주최하는 ‘마르카’는 호날두의 득점으로 인정했다.
정작 ‘마르카’지는 당연히 호날두의 득점수가 1점 많다는 입장을 취하고 이번 룩셈부르크전 득점을 통산 700호 골이라고 전했다. 요제프 비칸(805점), 펠레(779점), 호마리우(748점), 페렌츠 푸스카스(709점), 게르트 뮐러(701점)에 이은 역대 6번째의 위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 ‘BBC’와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독일잡지 ‘키커’ 등 ‘699점’이라고 전한 언론도 많다. 앞으로 호날두는 뮐러와 푸스카스 등의 득점수에 나란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때마다 기록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