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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시리아 정권군, 북부거점 만비즈 진군…터키군과 ‘일촉즉발’ 충돌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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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시리아 정권군, 북부거점 만비즈 진군…터키군과 ‘일촉즉발’ 충돌위기

시리아 북부 거점 만비즈로 진군하고 있는 시리아 정권군.이미지 확대보기
시리아 북부 거점 만비즈로 진군하고 있는 시리아 정권군.

터키의 시리아북부에 대한 군사공격을 받고 있는 소수민족 쿠르드인 세력과의 합의에 근거해 진군한 동국의 아사드 정권군이 15일(현지시간) 북부의 거점마을 만비즈에 들어갔다고 영국 BBC방송(인터넷 판) 등이 전했다. 터키의 공격은 16일로 시작된 지 1주일이 됐지만 사태가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만비즈는 이전 쿠르드인 세력을 봉쇄하고 싶은 터키가 미군과 공동으로 순회하고 있었지만 미군이 북부로부터의 철수를 표명하면서 정권 측은 그 공백을 메우려는 의도다. 한편 만비즈는 터키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안전지대’의 내부에 있어 터키군도 마을주위에 집결하고 있는 모양새다.

쌍방의 충돌이 염려되는 가운데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15일 만비즈에서 자국 군병사들이 순찰하고 있으며, 정권 측은 마을주변 외 인근의 공군기지나 발전소 등을 지배하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터키의 월경공격은 “받아 들 수 없다‘라고 비판하고 쿠르드인 주체 민병조직 ’시리아민주군(SDF)‘과 아사드 정권 측을 중개하면서 양자는 정권군의 북부 진군에 합의했다. 한편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목적을 완수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터키의 공격개시 이후 피난민은 16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일부 원조기관이 현지에서의 지원활동을 중지하는 등 인도적 위기가 한층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