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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환경소녀' 툰베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장소 변경으로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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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환경소녀' 툰베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장소 변경으로 '발동동'

스웨덴 출신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
스웨덴 출신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
유엔총회 연설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은 스웨덴 출신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16)가 칠레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장소 변경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툰베리는 COP25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에 머물러왔지만 지난 1일(현지 시간) 총회 장소가 칠레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개최지가 변경됨에 따라 난처한 상황에 몰렸다. 온실가스의 배출이 많은 비행기를 거부해온 툰베리는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이동하기 위해 "(비행기 이외의 이동수단)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앞서 칠레 정부는 산티아고에서 지하철 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국내 문제에 집중하겠다"며 지난 10월 30일 수도 산티아고에서 예정하고 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COP25의 개최를 취소했다.

그후 스페인 정부는 수도 마드리드에서 COP25 총회를 당초 예정대로 12월 3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하겠다고 제안해 관련국의 동의를 얻어냈다.

한편 툰베리는 지난 1일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에서 열린 '유스 클라이미트 스트라이크' 시위에 참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역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을 '기후 위기'에 의한 재앙으로 표현하며 기후변화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