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새 로고는 새로운 폰트(글꼴)가 적용된 'FACEBOOK'으로, 영문 대문자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디자인이다.
CNN은 로고 변경이 소비자들에게 페이스북이 보유한 각종 앱(응용 프로그램)을 좀 더 또렷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했다.
싱크탱크 퓨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미국인의 29%만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이 페이스북 소유라고 제대로 답했다.
페이스북은 "고객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상품이 어느 회사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로고는 같은 이름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모회사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은 새 로고를 앞으로 자사 제품과 홍보물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앞서 올해 초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 각종 메신저 플랫폼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이 회사의 어떤 서비스를 통해서도 원하는연락처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CNN은 이런 조치가 앞으로 수년간 메신저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지배력을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스북의 새 로고 발표는 또 이 회사를 겨냥한 반(反)독점조사가 잇따라 시작되고 페이스북과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을 분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