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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산하 앱 브랜드 통합 새 로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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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산하 앱 브랜드 통합 새 로고 공개

메신저 시장 지배력 강화 노린 듯

페이스북의 새 로고가 적용된 예시화면.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의 새 로고가 적용된 예시화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4일(현지시간) 산하 앱 브랜드를 통합하는 새로운 회사 로고를 공개했다.

CNN에 따르면 새 로고는 새로운 폰트(글꼴)가 적용된 'FACEBOOK'으로, 영문 대문자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디자인이다.
다만 글자 색상을 회사에 속한 제품 브랜드에 따라 달리 했다. 파랑은 페이스북, 초록은 왓츠앱, 자주와 빨강, 오렌지는 인스타그램에 해당한다.

CNN은 로고 변경이 소비자들에게 페이스북이 보유한 각종 앱(응용 프로그램)을 좀 더 또렷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했다.

싱크탱크 퓨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미국인의 29%만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이 페이스북 소유라고 제대로 답했다.

페이스북은 "고객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상품이 어느 회사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로고는 같은 이름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모회사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은 새 로고를 앞으로 자사 제품과 홍보물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6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의 모든 앱에 '페이스북의(from Facebook)'란 문구를 추가한 바 있는데 이 문구에도 새 로고가 들어가게 된다.

페이스북은 앞서 올해 초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 각종 메신저 플랫폼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이 회사의 어떤 서비스를 통해서도 원하는연락처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CNN은 이런 조치가 앞으로 수년간 메신저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지배력을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스북의 새 로고 발표는 또 이 회사를 겨냥한 반(反)독점조사가 잇따라 시작되고 페이스북과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을 분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