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허인 은행장을 재선임했다.
허 행장은 대기업팀장, 동부기업금융지점장, 삼성타운기업금융지점 수석지점장 등 기업금융 분야를 두루거쳤다. 소매금융이 강세였던 국민은행에서 기업금융 규모를 키우며 입지를 다진 것이다. 기관영업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은행내 입지를 탄탄히 했다. 영업그룹 부행장 시절 아주대학교병원과 서울적십자병원의 주거래은행을 맡았고 2017년 경찰공무원 전용대출인 무궁화대출 사업권을 따오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행장의 연임은 국민은행 내 주류와 비주류가 나누던 기류를 바꾸었다는 평도 나온다. 국민은행장은 그동안 국민은행이나 주택은행 출신이 주로 맡았으며 장기신용은행 줄신은 허 행장이 처음이다. 여기에 연임까지 성공하면서 주류와 비주류간의 벽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열린 KB국민은행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허 행장은 “고객보다 더 먼저인 가치는 없다”며 “도전과 변화에 익숙한 KB,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KB가 되자”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KB를 위해 고객, 도전과 변화, 사회적 책임이라는 세가지 제언을 한 것이다.
허 행장의 임기는 2020년 11월 20일까지다.
권진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