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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잇단 투자실패로 고전…자산 가치 하락 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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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잇단 투자실패로 고전…자산 가치 하락 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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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와 위워크의 경영악화가 소프트뱅크의 펀드 사업에 막대한 손실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로이터/뉴스1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테크놀로지와 사무실 공유 사업을 주도했던 위워크에 대한 대구모 투자에서 고전을 겪으면서 그의 투자 방식과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9월 마감한 2019 회계연도 2분기 전체 연결영업손실이 7044억 엔(약 7조49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57억 엔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소프트뱅크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었다.

소프트뱅크의 핵심인 비전펀드 적자는 같은 기간 9703억 엔에 이른다. 지난 9월 말 시점에서 비전펀드가 투자한 88개 기업 중 우버와 위워크 등 25개 사기업가치가 감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비전펀드가 지난 2년간 140억 달러가 넘는 장부상 이익을 올려왔으나 우버와 위워크 실패로 손정의 회장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컬럼니스트 리암 프라우드와 카렌 크워크는 로이터 통신 6일자 칼럼에서 손 회장의 투자방식은 부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었지만 투자손실이 커지면서 이 같은 방식이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알리바바와 두 개의 통신회사 칩제조업체 암(Arm)등에 대한 지분과 1000억 달러의 비전펀드 등 총 2600억 달러에 달하는 포트폴리오 자산가치의 4분의 1 이하 선에서 차입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말 현재 포트폴리오 자산 규모의17%선인 450억 달러의 순부채를 기록 중이고 보유중인 현금이나 현금 흐름도 채무 변제와 이자 지급에 넉넉한 편이다.

컬럼은 그러나 포트폴리오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 손 회장의 투자 방식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손실이 큰 회사에 대한 구제금융 집행도 부담이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투자에 따른 손실로 4977억 엔을 이번 회계연도에 상각 처리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경영난에 빠진 위워크에 총 95억 달러의 구제금융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50억 달러를 대출하는 것 이외에도 기존 주주로부터 최대 30억 달러 주식을 공개매수(TOB)했으며 15억 달러를 추가로 출자해 위워크 지분율을 80%까지 높였다.

제프리스그룹의 아툴 고얄 선임 애널리스트는 "위워크를 다룬 방식에 손정의 회장의 투자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향후 실패한 투자가 더 생길 수 있는데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도카이도쿄조사센터의 시노 마사히코 수석 애널리스트는 "4~6월 분기에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나서 지난 분기에 전례 없는 손실을 기록한 것은 손정의 회장의 장단점이 모두 나온 것"이라며 "비전펀드가 투자할 기업들의 평가손실이 더 늘어날지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