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우리금융지주 주가, 잠재과잉물량 해소…”걸림돌 사라졌다”

공유
0

우리금융지주 주가, 잠재과잉물량 해소…”걸림돌 사라졌다”

증권가는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잠재과잉물량의 해소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KB증권
증권가는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잠재과잉물량의 해소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KB증권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오버행 불확실성 해소에 반등할지 주목된다. 오버행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과잉물량 주식을 뜻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5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41% 오른 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지난달부터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대의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에 훈풍을 미칠 재료가 등장하며 주가가 반전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22일 공시에서 블록딜(장전 시간외거래)로 우리금융지주 주식 1321만2670주(1.83%)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자회사인 우리카드가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 주식 4210만3377주(5.83%)를 취득했으며 이 가운데 4%를 지난 9월 26일 푸본생명에 처분했다.

단 나머지 지분 1.83%는 증시에 나올 잠재매물물량으로 주가에 부담을 줬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우리은행이 보유한 모회사 우리금융 지분을 6개월 내, 2020년 3월까지 매각을 완료해야 했기 때문에 오버행의 걱정이 있었다”며 “이번에 우리은행의 보유 우리금융지주 지분의 매각이 완료되며 오버행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우리금융지주 주가에 걱정요인으로 작용한 오버행 이슈를 조기에 해소했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매각은 주가에 좋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급뿐아니라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따른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목소리다.

김 연구원은 “지난 2월 금융지주사로 전환 이후 상반기에 동양과 ABL자산운용과 부동산신탁회사인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했으며 앞으로 재매각이 예상되는 롯데카드 지분도 우리은행이 20% 보유중이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아주캐피탈과 저축은행 추가인수 이후에 증권사 인수합병 등 이익확대와 수익원의 다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