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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약시장 '양극화' 더 깊어졌다…대전‧대구‧광주 '웃고' 울산 '울고' 부산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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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약시장 '양극화' 더 깊어졌다…대전‧대구‧광주 '웃고' 울산 '울고' 부산 '안도'

비조정대상지역 중심으로 청약자들 몰려…울산은 경기침체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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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신규 아파트 중 최고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센텀 KCC스위첸'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KCC건설
올해 지방 5대 광역시 신규 아파트 청약 시장은 ‘대‧대‧광(대구‧대전‧광주)’지역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초 주택 과잉공급 우려로 주춤했던 부산은 최근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분양 물량이 없었던 지난해 울산은 올해 신규 분양이 있었지만, 지역 경기침체 영향으로 저조한 청약 성적을 보였다.

2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지방 5대 광역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5.42대 1을 기록했다. 총 3만 4206가구의 일반 분양물량이 나왔으며, 1순위 접수를 한 수요자는 총 86만 965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대전시다. 대전지역은 올해 분양한 7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일반분양 4617가구 모집에 25만 6053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55.46대 1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은 지역은 광주광역시. 올해 분양한 18개 단지 중 16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했다. 올해 광주지역은 총 4784가구 모집에 19만 7302명이 1순위 청약에 접수하며 41.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시는 1순위 평균 경쟁률 22.01대 1을 기록했다. 1만 404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었으며, 이 중 30만 9275명이 1순위 청약에 지원했다. 43개 신규 단지 중 35개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부산시는 상반기에 다소 주춤했던 시장 분위기가 하반기에 다시 치솟으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부산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94대 1로, 총 9523가구 모집에 10만 4197명이 1순위 청약에 도전했다. 신규로 분양한 26개 단지 중 12개 단지만 1순위에서 마감되며 절반 이상의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그러나 최근 부산 청약시장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월 8일부로 부산시 조정대상지역을 전부 해제하면서 청약시장도 분위기가 되살아난 것. 실제 조정대상지역 해제 뒤 해운대구에서 첫 분양한 ‘센텀KCC스위첸’은 1순위 평균 67.76대 1을 기록하며 올해 부산 최고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4개 광역시의 분위기와 달리 울산시는 올해에도 여전히 지역경제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울산지역의 올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29대 1이며 1233가구 모집에 3329명 만이 1순위 청약 접수에 지원했다. 특히 6개 신규 분양 단지 중 1순위에서 마감한 단지는 한 곳도 없었다.

업계에서는 비규제지역 요소가 올해 5대 광역시 청약 성적의 승패를 가렸다고 보고 있다. 가장 청약 성적이 좋았던 대전과 광주는 전역이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대구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여있자 인근 지역인 달서구, 중구 등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거세게 나타나면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나, 수성구의 청약 성적이 예전과 달리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청약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부산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던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지역이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전환되면서 다시 분위기가 살아 돌아오는 모습이다.

울산은 여전히 제조업 등의 경기 불황으로 인한 악영향이 부동산 시장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12월도 대구, 광주, 부산을 중심으로 올해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고 전하며 “이들 지역의 경우 과열돼 가는 청약 열기로 내년에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내집 마련을 생각하는 수요자라면 연내 막바지 분양 물량을 노려보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