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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80선 추락…미중무역협상 불확실성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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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80선 추락…미중무역협상 불확실성 ‘찬물’

외국인 17거래일째 팔자 공세

코스피가 29일 208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9일 208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 2100선이 무너졌다. 2090선은 지키기는커녕 2080선으로 추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9일 전거래일 대비 1.45%(30.64포인트) 내린 2087.96에 거래를 마쳤다.
28일 미국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

글로벌 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하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걱정이 부각되며 영국 런던 ,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 공세가 매서웠다.

17거래일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4527억 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도 477억 원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485억 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1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29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7.19포인트) 내린 632.99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한국전력은 기관의 순매수에 1.45% 올랐다.

반면 현대차 2.42%, 기아차 2.92%, 현대모비스 2.39% 등 내렸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1.95%, 2.29% 하락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사드 갈등 이후 처음으로 다음 달에 방한한다는 소식에도 LG생활건강 1.94%, 아모레퍼시픽 1.31% 등 화장품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 이후 미중 관계 악화될 것이라는 걱정이 부각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계속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악화 원인을 미중 무역분쟁에서 찾는다면 12월 관세 품목은 미중이 서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최소 12월 관세는 연기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