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역대표부(USTR)가 프랑스가 구글을 비롯한 미국 IT업체들에 부과하는 디지털세는 차별적 조치라면서 24억 달러 상당의 프랑스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부과로 맞대응하겠다고 전날 밝힌 것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다.
앞서 이날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위협은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미국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면 EU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부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역시 EU 회원국은 일치단결해 이번 사태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무역분쟁 조정이 최상의 방책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회동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가 관세를 매기려는 대상은 미국 기업들이면서 첨단 기업들"이라면서 "미국 기업들에 세금을 매긴다면 그건 미국이어야 하는 것이지 다른 나라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