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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등 안전자산 ‘들썩’…”소나기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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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등 안전자산 ‘들썩’…”소나기 피하자”

금가격이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금 현물(99.99K) 가격, 단위:원/그램이미지 확대보기
금가격이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금 현물(99.99K) 가격, 단위:원/그램
금 등 안전자산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홍콩인권법 등으로 미중무역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철강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현상은 금가격의 반등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금 현물(99.99K) 가격은 280원(0.50%) 오른 g당 5만5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째 오름세다. 금현물은 미중무역분쟁이 절정으로 치닫던 지난 8월 6만2580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뒤 미중무역부분합의 등 영향으로 금가격은 고점에서 하락하면서 지난달 12일 5만4370원까지 미끄러졌다. 홍콩시위, 미중무역협상 줄다리기 등으로 5만5000원 안팎에서 숨고르기를 한 뒤 지난달말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

금은 대표 안전자산으로 보통 위험자산의 가격과 거꾸로 움직인다. 최근 금값의 상승은 불안한 대외변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중 간 ‘스몰딜(부분합의)’이 무기한 연기된데다, 미국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철강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세계무역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걱정이 커지며 금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김소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인 금 가격 상승은 자산시장 내 경기둔화와 정책불확실성에 대한 걱정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주식 등 위험자산의 조정이 장기화될 수 있어 금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금은 다른 자산들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 효과뿐만 아니라 국내 자산 비중을 고려해도 자산배분효과가 크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