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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천공항 인스파이어 사업, ‘MGE-한화’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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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천공항 인스파이어 사업, ‘MGE-한화’ 손잡았다

美 MGE, 한화그룹 파트너십 체결…한화, 1억 달러 투자
콘토메르코스 CEO “핵심 영역에서 종합적인 파트너십 맺어”



인천 영종도에 들어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사진=인스파이어 인터그레이티드 리조트]
인천 영종도에 들어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사진=인스파이어 인터그레이티드 리조트]

미국 동부 최대 카지노 복합 리조트 운영기업인 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가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에 건설 중인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 사업 추진을 위해 한화그룹과 총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마리오 콘토메르코스(Mario Kontomerkos)MGE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한화그룹과의 3개의 핵심영역에 대해 종합적인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한국 최대 기업인 한화그룹과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MGE측은 한화가 일반 계약 이외에도 ‘완료 보증’을 제안했고, 인스파이어 개발에 1억 달러(약 1100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인스파이어 호텔, 리조트 운영과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관리를 맡게 된다. 파트너십 계약은 지난 9월 인스파이어 리조트 착공 이후인 10월에 이뤄졌다.

이날 MGE측은 한화그룹간 맺은 핵심 사안들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2015년 MGE와 국내건설사인 KCC는 각각 70:30의 지분으로 인스파이어 합작 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해오다 지난해 4월 KCC가 합작 법인 발행 주식을 처분하면서 MGE와 결별했다. 당시 MGE의 단독 사업 추진으로 자금 확보와 건설 일정 등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었다.

MGE와 한화그룹이 손을 맞잡게 됨에 따라 인스파이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콘토메르코스 CEO는 지난 11월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열린 인스파이어 사업설명회에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아시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특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 주변이 동북아 최고의 공항엔터테인먼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9개의 리조트와 8개의 아레나(다목적 공영장)를 보유하고 있는 MGE의 인스파이어 개발은 북미지역 외 첫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다. MGE는 오는 2031년까지 총 4단계 확장 사업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 인스파이어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022년 6월 리조트 개장을 목표로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분야는 1-A 단계 시설 개발로 1조5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으며 △5성급 호텔 3동(1256실 규모) △1만 5000석 규모의 아레나 △컨벤션 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선다. 지난 5월 BC(국제업무지구)-Ⅲ지역에서 착공해 2022년 6월 개장이 목표로 하고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