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생산라인 근무시간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하자 노조가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24시간 사용할 수 있던 와이파이를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 등에만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회사는 최근 일부 공장에서 근무 시간 중 와이파이로 접속, 동영상을 보는 행위가 문제가 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9일부터 접속을 제한했다.
노조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노사 합의를 깬 것이라며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토했다.
2011년과 2016년 단체협약으로 와이파이 설치와 사용을 합의했는데, 회사가 어겼다는 것이다.
노조는 항의 집회를 계속하고 오는 14일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근무시간 중 와이파이를 통한 스마트폰 사용은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