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미국의 석유·가스 인수합병(M&A) 시장이 사실상 멈춰 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만 해도 활발했던 미국 에너지 업계 거래는 최근 유가 급등과 변동성 확대로 인해 가격 산정이 어려워지면서 협상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아무도 가격 못 정한다”…거래 전면 중단 분위기
미국 석유·가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시장 상황을 “마비 상태”로 표현하고 있다.
브라이언 루크 빈슨앤엘킨스 파트너는 “모든 것이 멈췄다”며 “장기 계약 일부를 제외하면 지금은 아무도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 기업들이 매각 절차를 진행하다가 입찰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에너지 투자은행 고위 관계자는 “입찰을 받아도 가격이 제각각이라 의미가 없다”며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45조원 규모 거래…전쟁 이후 급격히 냉각
올해 들어 미국 석유·가스 M&A 규모는 450억달러(약 66조6000억원)로 최근 2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데번에너지와 코테라에너지 간 합병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셰일 산업 재편과 아시아 수요 증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등을 배경으로 올해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쟁 이후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
◇“변동성이 최대 변수”…트럼프 행정부 규제 완화에도 영향 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에너지 기업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는 완화된 상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거래를 엄격히 심사했지만, 현재는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줄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규제 환경이 우호적인 현 시기에 거래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유가 변동성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콘래드 기빈스 제프리스 투자은행 미주 지역 업스트림 공동대표는 “변동성은 보통 거래에 부정적이지만 지금은 특히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유가 안정 전까지 거래 재개 어려워”
업계에서는 유가가 안정되기 전까지 거래가 본격적으로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져 협상 자체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이유다.
오스틴 리 브레이스웰 파트너는 “현재는 자산 가격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가라앉아야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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