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베이브 루스 500홈런 방망이, SCP옥션 경매에서 11억7천만원에 낙찰

‘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가 개인 통산 500호 홈런을 쳤을 때 사용한 방망이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SCP옥션이 주관하는 경매에서 100만800달러(약 11억7300만 원)에 낙찰됐다.

루스는 1929년 8월 11일 타자라면 누구나 갈망하던 500호 홈런의 고지에 역사상 최초로 도달했다. 이후 이 방망이는 1940년 중반 루스의 친구인 짐 라이스에게 선물로 건네진 뒤 라이스의 가족이 70년 동안 보관해 왔다.
SCP옥션 담당자는 15일 발표에서 낙찰자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이 방망이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이것이 야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방망이 중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브 루스의 방망이가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23년 양키스타디움에서 첫 홈런을 쳤을 때 휘둘렀던 방망이는 2004년 경매에서 당시 시가로 무려 130만 달러에 팔렸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