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면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포스트모던 문학회원 30여 명과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공연과 시낭송으로 시작됐다. 이후 신국판 256면 통권 제51호로 발행된 재창간호는 필자들을 대표한 회장에게 헌정됐다.
이어 강 회장은 “생명을 지닌 창작물들은 삶을 뛰어넘어 존재하기 때문에 천년의 뒷날도 어떠한 이데올로기의 영향과도 무관하다”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은 2019년 현재 동등한 지위로 공존하는 사상이다. 우리 포스트모던 문학회가 창작 삶의 키워드를 재해석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간 '포스트모던'은 故 김종천 시인이 1991년 9월에 창간한 종합 문예지다. 포스트모던은 '탈중심' '탈이성' '상대성' '무질서' 등 새로운 사조인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을 지향, 그간 통권 50호를 출간했다. 이날 행사엔 김현숙, 구재면, 김선옥, 이창식, 김순지, 김성렬, 석기영, 강행원, 이규형, 이춘만, 천영희, 김들풀(이상 무순) 등의 원로 회원들이 함께했다. 통권 51호 포스트모던 신인상, 시 부문 심사위원은 김현숙, 이창식, 구재면, 강행원 작가가 참여했으며, 신인상에는 ▲ 김선연 '가도 가도 작난(作難)같은' 외 4편, ▲ 임찬우 '소나기가 멈추고 나면' 외 4편, ▲ 김철회 '제주의 4월은' 외 4편, ▲ 이동준 '고구마 캐던 날' 외 4편 등 네 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