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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무릎관절’ 치료…“체중감량 병행해야 치료 기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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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무릎관절’ 치료…“체중감량 병행해야 치료 기간 단축”

중년 이후 체중이 불어나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에서 운동과 약물, 물리치료 등 보존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 때에는 통증이 사라지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사진=가자연세병원이미지 확대보기
중년 이후 체중이 불어나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에서 운동과 약물, 물리치료 등 보존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 때에는 통증이 사라지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사진=가자연세병원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재활센터에서 열심히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는 경우 환자로서는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중년 이후 체중이 불어나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에서 운동과 약물, 물리치료 등 보존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 때에는 통증이 사라지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관절질환의 특성상 무리한 운동으로 살을 뺄 수도 없고,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뱃살이나 옆구리살은 잘 빠지지 않아 효과를 보기도 어렵다.

이런 경우 단기간에 살을 빼서 무릎의 하중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찾게 되는데 최근 정형외과에서는 지방분해 주사인 메조테라피 시술을 통해 비만이나 과체중 환자들의 체중감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조테라피는 지방을 분해해 체외로 배출하는 주사 시술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지방분해제, 미세혈관 순환 촉진제, 림프순환 촉진제 등 3~4가지 약물을 혼합해 복부, 옆구리 등 지방이 많이 쌓인 곳에 주입하면 단단하게 뭉쳐 있던 지방과 셀룰라이트가 분해되어 땀샘이나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일반 주사바늘에 비해 얇아 통증이 적어 마취가 필요 없으며, 흉터가 없으며 5분간의 시술 후에는 곧바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원하는 부위에 매우 소량만 투입하므로 비용부담이 적고 1주에 1~2회, 최소 8회 정도 시행하면 1~2달 만에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메조테라피는 환자의 성별, 나이, 호르몬 상태, 지방 축적 정도, 치료 부위에 따라 약물의 종류와 양을 달리 조합해 처방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숙련도와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이 점을 고려해 비만 클리닉을 갖춘 정형외과에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개인별 체계적인 맞춤프로그램으로 관리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허재영 가자연세병원 서울점 원장은 "40대 중년 이후 관절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기초대사량 감소와 운동 부족, 여성호로몬의 감소 등으로 체중마저 늘어나 관절압박이 심해지게 되고, 치료 때에도 체중이 관절을 눌러 재발위험을 높이므로 안정적이고 빠른 관절치료를 위해서는 치료와 복부비만 개선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