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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다보스 포럼 트럼프 대통령 등 53개국 지도자 참석…'지속가능한 세계'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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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다보스 포럼 트럼프 대통령 등 53개국 지도자 참석…'지속가능한 세계' 주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사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참석

오는 21일부터 4일까지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21일부터 4일까지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 사진=로이터
오는 21∼24일 열리는 제50회 세계 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다.

WEF는 14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 WEF 본부에서 다보스 포럼 사전 기자회견을 열고 참석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국가 원수 53명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엔 연방 정부의 '일시적업무정지'(셧다운) 사태 때문에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끌고 오는 대표단 규모도 상당하다. 참석자 명단엔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외에도 미국 대표단 단장인 스티븐 므누신재무부 장관을 포함해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유진 스캘리아 노동부 장관,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들어있다.

반면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참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이란의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를 살해한 이후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뵈르게 브렌데 WEF 이사장은 "해당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확실성과 관련해 자리프 장관의 참석 취소를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연설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참석한다. 툰베리는 '기후 대재앙 방지'라는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화합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관계자들(Stakeholders for a Cohesive and Sustainable World)'이다. 회의 주제에 맞게 참석자들은 세계가 직면한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세계는 비상사태에 있고 행동할 여지는 빠르게 닫히고 있다"며 다보스에서 10년간 1조 그루의 나무를 심는 이니셔티브가 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유명희 통섭교섭본부장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지난해 11월 WEF에서운영하는 18개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선진 제조 및 생산'(AMP) 플랫폼의 이사직을 1년간 맡았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사장, 황창규 KT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