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1일 주식시장 거래초기에는 명품 브랜드들의 주가가 4%까지 폭락하면서 전체 명품 시장 가치가 150억 달러(약 17조5000억 원) 정도 떨어졌다. LVMH, 버버리, 구찌, 리치몬트는 이날 오후 주가가 1.9%에서 3% 정도 하락했다.
우한 폐렴으로 세계 명품 시장의 최대 ‘큰손’인 중국인들의 여행이 줄면서 명품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들의 황금연휴인 춘제(春節·중국의설)를 앞두고 우한 폐렴이 기승을 부리면서 명품 브랜드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홍콩 시위로 인한 주가 하락에서 회복 중이던 명품 기업들이 중국 폐렴으로 인해 다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한 폐렴은 중국과 가까운 일본, 한국, 대만에 이어 미국에서까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17명, 확진자 수는 500명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 당국은 이 폐렴의 원인으로 지목된 코로라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간 감염이 된다고 밝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