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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코로나바이러스확산 ‘우울한 설날’…대중교통 중단 주요관광지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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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코로나바이러스확산 ‘우울한 설날’…대중교통 중단 주요관광지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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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한 춘제 연휴를 맞고 있다. 사진은 23일 항저우역에서 우한에서 도착한 귀성객의 체열을 검역원들이 체크하는 모습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감염은 24일 현재 31성(성)·자치구, 직할시 중에 서부의 칭하이 성과 티베트 자치구를 제외한 전역으로 확대됐다. 지금까지 집계에서 감염자는 900명을 넘어 26명이 사망했다. 중국에서는 이날 25일 춘제(설날)에 맞춘 대형연휴에 돌입했다. 곳곳에서 주요관광지와 영화관들은 문을 닫고 터미널과 역에 방역대책이 강화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후베이 성 내에서는 사실상 봉쇄된 우한 시에 이어 인근 시에서도 철도버스 등이 운행이 중단돼 사람들의 이동제한 범위가 확대됐다. 베이징 시에 인접한 톈진시에서는 철도승무원 3명의 감염이 드러나면서 철도망을 통한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베이징 고궁박물원과 상하이 디즈니 랜드는 25일 이후 휴관·휴원이 정해졌다.

베이징 역은 24일 마스크 차림의 귀성객으로 붐볐다. 마스크를 이중으로 한 사람도 보이고, 산둥성의 고향에 간다는 40대 여성은 “감염이 무서워서 계속 지니고 있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귀성을 취소하는 사람도 많아 승차권 환불창구에는 행렬이 이어졌다. 철도당국은 24일부터 환불수수료를 무료로 하고 있다.

마스크에 그치지 않고 한 여성역무원은 지급됐다는 고글로 두 눈을 가리고 있었다. 베이징역에 도착한 승객들이 갈아타는 지하철역 입구에서는 고글을 착용하고 온몸을 흰색 방호복으로 감싼 직원이 승객손바닥에 체온측정기를 대고 있었다.

광둥성이나 베이징시 등에서는 당국이 영화관의 임시휴업을 명령했다. 베이징 시내영화관에서는 24일 “국내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춘제 용 영화는 모두 공개를 연기했다”라고 이해를 구하는 공고를 게시하고 셔터가 내려졌다.

춘제 연휴는 섣달 그믐날인 24일부터 30일까지지만 연휴 앞뒤의 1월10일부터 2월18일까지 총 30일에 달한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이 기간 국민 대이동이 계속된다. 한편 해외출국여행자도 연인원 700만 명 이상에 이르며 일본, 태국, 한국 등이 인기가 높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