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주식 시장이 22일(현지시각) 상승세를 타며 연말 랠리를 예고한 가운데 월스트리트 최고 시장 전략가들은 대체로 내년에도 두 자릿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 17% 가까이 상승한 데 이어 내년에도 12% 가까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낙관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 시장 전략가들은 평균적으로 S&P500 지수가 내년 말 7629로 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값을 기준으로 하면 지금보다 약 13% 상승한 7650으로 더 높다.
8100 찍는다 VS 7100 그친다
스톨츠퍼스는 S&P500 지수가 내년 말 8100까지 뛸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7100을 예상하고 있다. 가장 낮은 목표가다.
역설적이게도 스톨츠퍼스가 전망하는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은 305달러로 가장 비관적인 수브라마니안이 예상하는 310달러보다 낮다.
스톨츠퍼스가 더 낮은 EPS를 전망하면서도 더 높은, 주요 시장 전략가 가운데 가장 높은 S&P500 지수 목표가를 제시한 것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비롯됐다.
스톨츠퍼스는 투자자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줄 것으로 보는 반면 수브라마니안은 기업들이 돈을 더 잘 번다는 점에서 실속이 있겠지만 주가에 낀 거품이 빠지면서 PER이 22.9배로 낮아지고, 이에 따라 S&P500 지수가 7100으로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스톨츠퍼스는 기업들이 돈을 더 적게 벌어도 투자자들이 미래를 낙관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는 반면 수브라마니안은 기업들의 실속이 좋아져도 시장 심리가 식으면서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라고 비관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은행들은 그렇지만 대체로 낙관적이다.
도이체방크의 빈키 차드하는 내년 말 S&P500 지수 목표가로 8000,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7800을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7600, JP모건의 두브라코브 라코스-부야스는 7500을 제시하고 있다.
호재
전문가들은 뉴욕 주식 시장이 크게 세 가지 호재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도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면접이 진행되는 가운데 차기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에 무게 중심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정책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도 주식 시장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미 경제 성장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2년 넘게 기업들이 씨를 뿌린 인공지능(AI)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미 경제에 혜택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AI 투자가 마침내 기업의 이익 성장을 주도하고, 그 혜택이 기술주를 넘어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동성
그러나 위험 요인도 있다.
중간선거, 고평가 부담, 노동시장 악화 속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뉴욕 주식 시장은 내년처럼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는 변동성이 컸다.
고평가 역시 부담이다. 주식 시장이 3년 연속 20% 이상 급등한 터라 밸류에이션이 부담이 되고 있다.
BofA는 여기에 더해 중산층 전문직 서비스 부문의 고용 위축을 우려하고있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종목 선정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위험에 대비하려면 재무 구조가 탄탄한 우량주에 투자하고, AI 기대감 대신 AI 투자가 실제로 수익을 내는 기업에 투자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BofA는 이에 더해 경기순환에 좌우되는 임의소비재 비중을 줄이는 대신 경기에 관계없이 실적이 탄탄한 필수소비재 비중을 높이라고 충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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