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고 아녜스 뷔쟁 보건부 장관 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한 폐렴’이 유럽 대륙에서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뷔쟁 장관은 추가 확진 사례가 더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두 번째 환자가 나왔다. AP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시카고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CDC는 현재 미국 22개 주에서 63명의 의심 환자에 대해 조사 중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11명에게는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CDC 관계자는 "미국에서 더 많은 우한 폐렴 확진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또 (우한에 다녀온) 여행자와 가깝게 접촉한 사람의 감염 사례나 사람 간 전염 사례도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네팔서도 ‘우한 폐렴’ 양성 환자가 나왔다.
네팔 보건당국은 이날 중국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인 '우한 폐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남아시아 국가에서 우한 폐렴이 발병한 첫 사례다.
이 학생은 이달 9일 네팔에 입국한 뒤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의 병원에 입원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환자의 샘플을 홍콩에 보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 환자는 완치된 뒤 퇴원했으나 계속 이 환자의 상태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