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중공업과 사모펀드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의 컨소시엄이 성동조선에 대한 인수를 진행하면서 경남 통영시에 있는 성동조선 직원들의 복직기대가 커지고 있다.
창원시에 본사가 있는 HSG중공업은 지난해 12월31일 성동조선을 인수했다. 성동조선의 야드와 생산설비 모두를 사들였다. 총 인수가액은 2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까지 인수대금을 전액 완납한 후 창원지법 파산부가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 성동조선해양은 새로운 회사로 출범이 가능해진다.
2011년 수주잔량기준 세계 8위를 기록했던 성동조선은 조선업불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영난에 돌입했고, 2018년 4월부터 법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야드에서 작업자는 찾아볼 수 없었고, 직영직원 2500여 명과 협력사 6000여 명은 공중분해 됐다.
현재 성동조선에 남은 직원은 금속노조 성동조선 지회 노조원 480여 명, 관리직 직원 130여 명 등이 전부다.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3월부터 성동조선의 건조업무가 시작된다면, 통영 지역사회 경기 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