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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볼튼 "트럼프, 우크라이나 원조 보류시킨 게 맞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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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볼튼 "트럼프, 우크라이나 원조 보류시킨 게 맞다" 폭로

백악관 근무 시절의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왼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백악관 근무 시절의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왼쪽).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미 상원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이 펼쳐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밀거래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했던 진술을 뒤집는 주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볼튼 전 보좌관은 곧 출간될 예정인 자서전 초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정적들에 대한 수사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협조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9100만 달러 규모의 군사적 원조 계획을 중단시키겠다는 말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폭로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민주당 예비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를 캐 달라고 부탁했다는 혐의로 트럼프에 대한 탄핵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는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미 의회도 승인한 우크라이나 원조를 보류시킨 혐의도 함께 받고 있고. 트럼프는 녹취록까지 공개하면서 혐의를 강력 부인해왔다.

볼튼이 출간할 예정인 이 책의 초고는 백악관에도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백악관 측은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화당의 증인 출석 봉쇄 전략으로 관심도가 떨어졌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 상원의 탄핵심리가 다시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