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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 데이터] 코스피, 새해 첫거래일 부터 4연속 상승…역대 6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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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 데이터] 코스피, 새해 첫거래일 부터 4연속 상승…역대 6번째 기록

코스피 기준 새해 첫 거래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사례.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 기준 새해 첫 거래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사례. 자료=한국거래소
코스피가 신년 첫 거래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551.06으로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 산출이후 6번째로 기록된 '신년 4연속 상승'이다.

과거 5번의 기록, 모두 '위기의 그림자'

흥미로운 점은 과거 5번의 신년 4연상이 모두 경제 위기 전후에 집중됐다는 사실이다.

1998년(8.80% 상승)은 IMF 외환위기 직후 바닥을 다진 시장이 반등하던 시기였다. 종가 376.31에서 시작해 409.42까지 상승했지만, 당시 시장은 여전히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었다.
1999년(13.36% 상승)는 위기 회복 국면에서 가장 강력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562.46에서 637.59로 75.13포인트나 급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회복 의지를 보여줬다.

2001년(15.11% 상승)에는 닷컴버블 붕괴 직후였음에도 신년에는 강세를 보였다. 504.62에서 580.85로 76.23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가장 높은 신년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2년(8.33% 상승), 2009년(9.22% 상승)에도 위기 상환 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었다.

2026년, '가장 온건한' 신년 랠리

올해 코스피의 신년 4연속 상승은 과거와 다른 양상이다.
7.99%의 상승률은 역대 6번 중 가장 낮다. 절대 상승폭(336.89포인트)은 가장 크지만, 이는 지수 수준이 높아진 것을 감안해야 한다.

더 주목할 점은 상승의 패턴이다. 첫날 2.27%, 둘째 날 3.43%로 강하게 출발한 후 셋째 날 1.52%, 넷째 날 0.57%로 상승세가 점차 둔화됐다. 이는 1999년과 2009년처럼 매일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간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신년 랠리를 '신중한 낙관론'으로 해석한다.

과거 사례들이 극심한 위기 후 반등이거나 위기 직전의 마지막 상승이었다면, 2026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제 환경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신년 4연속 상승이 곧 연중 강세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2001년과 2002년처럼 강력한 신년 랠리 이후 오히려 어려운 장세가 이어진 사례도 있다.

■ 데이터 요약


신년 초 4거래일 연속 상승 역사적 발생: 총 6회 (1998, 1999, 2001, 2002, 2009, 2026년)

평균 상승률: 10.47%

최고 상승률: 2001년 15.11%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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