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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알레르기치료제 '돌풍'…지르텍, 출시 한달만에 21만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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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알레르기치료제 '돌풍'…지르텍, 출시 한달만에 21만개 돌파

"봄, 가을이 성수기인데 황사·미세먼지 탓에 이례적"
지르텍정(자료=지오영)이미지 확대보기
지르텍정(자료=지오영)
새해 벽두부터 하늘에 뿌연 황사와 미세먼지로 뒤덮히는 날들이 많아졌다. 더불어 알레르기 치료제를 찾는 환자들도 부쩍 늘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4일부터 전국 약국에 공급된 지오영 그룹의 지르텍(10정)이 한 달 만에 21만개를 돌파했다. 지오영 영업본부 류성철 부사장은 “통상적으로 봄, 가을이 성수기인 알레르기 치료제가 겨울철인 1월에 이 정도 수량으로 공급되는 것은 드문 일” 이라고 밝혔다.

이례적인 겨울철 알레르기 환자 증가는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겨울 황사와 미세먼지 등의 대기물질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또 올해부터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이 약국용 지르텍을 독점공급하면서 광고마케팅 전담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독수리약국 오인섭 대표약사는 “새해 들어 황사와 미세먼지로 알레르기약을 찾는 환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독수리약국은 새해 들어 지오영이 공급하는 지르텍이 첫 배송된 약국이다.
지르텍은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알레르기질환 치료제다. 연간 100억원 이상의 국내 매출을 기록 중인 일반의약품. 130여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된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5년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알레르기질환 치료제인 지르텍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만성특발성 두드러기를 비롯해 피부염 및 습진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지르텍과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 제제는 기존 1세대 항히스타민제제에 비해 졸음,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강점.

지난 해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은 지오영은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을 국내 의약품유통기업이 광고와 영업활동 등을 포함한 토탈마케팅을 직접 수행하는 것은 국내 제약산업에서 지오영이 처음이다.


김성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inner58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