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바이오로직스 "번아웃 탈출, 도와 드립니다"…직원 예방 프로그램 제공

공유
0

삼성바이오로직스 "번아웃 탈출, 도와 드립니다"…직원 예방 프로그램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바이오 마음챙김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바이오 마음챙김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을 지원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직원 마음건강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임직원들의 스트레스 및 번아웃(심신이 지친 상태)을 예방하고 편안한 심리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사내에 개소한 ‘바이오 마음챙김 상담소’에는 연간 400명 이상의 직원들이 방문하고 있다. 전문상담사들이 상주해 전문심리검사를 진행, 임직원에게 맞춤형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담소에서는 명상 프로그램과 스트레스·음주습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자가진단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이달에는 불면증 완화를 위한 ‘건강한 수면 프로그램’을 실시해 수면에 대한 이론적인 이해부터 이완연습, 수면일지 작성, 수면습관 개선 및 불면증 완화 안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직급별 스트레스 예방 프로그램 및 점심시간을 이용한 30분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전문가를 직접 초청해 임직원의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는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윤대현 교수를 초빙해 ‘내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윤 교수는 실제 임직원들의 사례를 청취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강연에 참여한 한 직원은 “전문가를 직접 만나 상담하는 것이 시간적·비용적 부담으로 쉽지 않은데 회사에서 기회를 마련해줘 좋았다”며 “평소 고민하던 문제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좋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게이트 키퍼’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게이트 키퍼는 보직장 300여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정신장애 감지 및 대응방법을 교육한다. 주변 동료의 심리적 위험 상황을 발견할 경우 사내 상담소와 연계해 신속히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이 삼성 영덕연수원 명상 과정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가족 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외부상담소를 연계해 배우자와 자녀에게도 심리평가 및 심리상담 비용을 지원하는 등 외부 마음건강 프로그램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했던 금연 챌린지 프로그램은 올해도 이어서 운영할 예정이다.

금연 챌린지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흡연 욕구를 완화하기 위해 전문가 상담을 실시하고, 흡연 경력 및 니코틴 의존도 등을 조사한 후 맞춤형 상담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내부속의원, 연수구 보건소와 연계해 주기적으로 흡연 여부를 측정하고 목표를 달성한 참가자에게 상품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김성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inner58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