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기능 항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여성에서 더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항갑상선약제,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절제술이 있겠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항갑상선약제의 사용이 가장 흔하다.
김경진, 김신곤 교수팀은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방사성요오드치료와 암 발생 위험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후향적 그레이브스병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그레이브스병 환자가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1000인 년당 5.66건,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5.84건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암으로 인한 사망률에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백혈병에 관련해서는 관련 인자들을 보정하기 전에는 2.23배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으나, 음주, 흡연, BMI, 동반 질환 등의 관련 교란변수들을 조정한 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진 교수는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암 발생과 관련한 안전성 근거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신곤 교수는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위험과 이점을 더욱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NECA의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는 미국 핵의학 분자 영상협회 학술지 '방사선 의약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