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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박재현·신동국 지지…임종윤 "임시주총 철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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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박재현·신동국 지지…임종윤 "임시주총 철회하자"

국민연금, 박재현·신동국 해임안 반대
국민연금 결정 공표 직후 임 사내이사 입장문 보내
임시주총 철회 어려운 상황
한미약품 본사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미약품 본사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한미약품의 임시주총을 앞두고 국민연금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동시에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는 임시주총을 철회하자는 입장을 내놓았다.

13일 국민연금기급에 따르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이날 제16차 위원회를 열고 한미약품 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한미약품의 임시주총은 오는 19일 교통회관에서 개최된다.

그 결과 박 대표이사와 신 기타비상무이사를 해임하는 안건을 반대하기로 했다.

반대 의견을 낸 이유로는 해임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이사들의 해임을 전제로 하는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건도 반대를 결정했다.

국민연금의 결정이 발표되자 임 사내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임시주총 철회를 제안했다.

임 사내이사는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 주주 신뢰는 물론 회사의 안정적 발전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지금은 계열사 이사진과 모든 주주들이 협력해 그룹의 발전 방향과 주주 가치를 보호할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연기금, 소액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그룹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내년 사업계획의 책임자를 조속히 확정하고 실현 가능한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임시주총을 철회하고 모든 주주들의 신뢰 회복과 의견 수렴을 위한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안건에 대해 동생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는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이사 측 관계자는 임시주총 철회 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은 논의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시주총 철회는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시주총을 철회하기 위해서는 이사회를 소집해야하는데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유가 임시주총 철회 이유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앞선 임시주총 공시가 불성실 공시가 될 수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