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오는 2029년 첫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ADC 신약 물질 3종과 다중 항체 물질 3종을 선정해 개발 중이다. 이어 연내 ADC 2종의 신약 후보 물질을 공개할 계획이다.
ADC는 암세포와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항암제를 결합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나온지는 20여년이 지났지만 상용화된 것은 최근이다.
실제로 ADC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이벨류에이트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ADC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억 달러(약 13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8년에는 280억 달러(약 37조2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된 ADC 파이프라인은 12개이다. ADC 치료제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후발주자인 셀트리온도 임상을 성공해 출시한다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발표할 ADC 파이프라인 어느 기업 것일까
셀트리온이 이번에 공개할 ADC 파이프라인이 어느 기업의 것인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피노바이오는 셀트리온이 ADC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을 행사하면서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마일스톤은 후보물질개발을 완료하거니 전임상이나 임상이 진행될 경우 수령하게 된다.
다만 다른 파트너사인 익수다는 자사 홈페이지에 지난해 이후 파이프라인과 관련한 추가적인 보도자료가 게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피노바이오의 ADC플랫폼이 후보물질 발굴을 완료한 것이 아니냐고 바이오 업계는 내다봤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오는 11월에 발표할 학회에서 발표할 ADC 기술이 피노바이오의 기술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셀트리온 오는 11월 월드 ADC 학회에서 ADC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