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은 태국 방콕에서 한국, 태국, 필리핀 내분비내과 전문의 120여명을 대상으로 'Zemi-CONNECT Global'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제미다파 태국 출시와 글로벌 사업에 나선다고 이날 전했다.
이 행사는 LG화학이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국제당뇨병연맹(IDF) 2025 총회 일정 중 진행됐다. 제미다파는 첫 국산 당뇨병 치료 신약인 DPP-4억제제 '제미글로'와 SGLT-2억제제 성분 ‘다파글리플로진’ 조합의 복합제이다.
LG화학은 제미다파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직접판매 기반을 갖춘 태국시장 진입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의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계열 제품들의 전체 시장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특히 두 계열 조합의 복합제 시장이 최근 3년간 연평균 36%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태국서 기 구축한 제미글로, 제미메트 판매망을 활용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전략이다. 제미다파 출시에 따른 폭 넓어진 처방 선택지 제공, 현지 학술 마케팅 및 고객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태국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미글로 및 제미메트의 지난해 태국시장(DPP-4억제제 시장) 점유율은 약 13%로 태국 당뇨시장 성장을 이끄는 선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은 "태국에서는 젊은 당뇨병 환자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제미다파, 제미메트와 같은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가진 복합제 수요가 지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제미다파 태국 진출을 시작으로 아세안 및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필리핀, 멕시코, 브라질 등으로 제미다파 수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