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쇼핑명소 급부상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계속되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울렛’을 방문하는 고객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이나 쇼핑몰과 달리 야외 동선이 많은 아울렛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롯데백화점은 10일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7개 아울렛의 8일까지 누계 신장률은 33%로, 백화점의 신장률보다 2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수도 전년보다 오히려 30%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백화점측의 설명이다.
또 겨울 이월상품을 시즌오프 기간 중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1월 초반부에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의 경우 대표적으로 트래디셔널 브랜드 ‘라코스테’가 50%, 진캐주얼 브랜드 ‘게스’가 60% 할인된 이월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발리ㆍ겐조’ 등 해외명품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군에서 1월 말경까지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이 매장 외에 다양한 공간을 이용한 알뜰 행사도 쇼핑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11일부터 10일간 ‘뉴발란스ㆍ헤드 스포츠 상품전’을 진행해 정상가격 대비 70% 할인된 균일가 신발ㆍ운동화를 선보인다.

또 파주점은 ‘시네마’, ‘F&B 시설’, ‘키즈 카페’ 등 문화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고 겨울 특화 이벤트가 더해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건물 사이 얼어 붙은 유수천을 이용해 ‘추억의 얼음 썰매장’을 무료로 개장했는데, 남녀노소 관계없는 인기로 하루에도 200~300명의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추억의 군고구마 증정’, ‘야외 토종비결 카페’ 등 재미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오픈한 해외패션 브랜드 ‘코치(Coach)’도 추위를 잊게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처음 선보이는 ‘코치’는 라이프스타일 제안 매장으로 꾸며졌다. 정상가 대비 40~50% 할인된 가격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향후 많은 소비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11일에는 김해점에도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파주지역 농가와 연계해 작년 12월에 오픈한 ‘향토 특산물관’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파주지역 대표 특산물인 ‘개성인삼’, ‘장단콩 청국장’과 파주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제철과일 및 채소를 대량기획해 산지가에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아울렛에 향토특산물관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6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에 향토특산물관을 신설하고, 부여ㆍ이천 지역에 신규 오픈하는 아울렛에도 각 지역에 맞는 특산물관을 꾸밀 계획이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송정호 점장은 “고가 해외패션과 중저가 패션을 동시에 구매하는 혼합 소비족과 다양한 부대시설를 이용하는 가족단위 고객이 올해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계절별 특화된 이벤트 프로그램을 전개해 사계절 사랑 받는 명소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