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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새해 화두 '책임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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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새해 화두 '책임경영'

롯데, '아울렛 확장'ㆍ'젊고 패션 강한 백화점' 추진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신세계와 롯데가 새해를 맞아 사업계획을 세우고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새해 ‘책임경영’을 선포하고 경제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스마트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신세계그룹이 새해 중점 추진 테마로 ‘책임경영’을 꼽은 것은 책임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며, 기업과 사회가 공동체로 상생할 수 있는 가치의 창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것이 지속 성장의 필수 조건이라는데 공감했기 때문이다.

"책임경영이 경쟁력 원천"


신세계그룹은 지난 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책임 경영 선포식을 포함한 경영전략 임원 워크숍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책임경영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더욱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책임경영 선언을 통해 ▲사별(社別) 책임경영 강화로 투명 하고 공정한 기업 ▲지역사회에서 사랑 받는 기업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5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신세계그룹의 ‘책임경영’은 조직 내부에서는 ‘공정한 룰’이 통용되는 투명경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며, 조직 외부에서는 지역사회와 협력업체,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해 결과적으론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경제ㆍ사회적 손익 분석을 통해 이해 관계자(고객∙동업계∙지역사회)별 영향도를 고려하고, 경영 의사를 결정할 때에는 CSR(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거치게 된다.

구체적 실천 방향을 보면 우선 조직 내부에서는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책임경영을 통해 그룹사간 거래의 투명성과 기준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다른 회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공정거래 및 법적 요건을 준수하면서, 거래 실적 공시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직 외부에서는 지역사회와 협력업체,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역사회에서는 고용, 지역기업 육성 지원, 쇼핑시설 내 지역 중소상인ㆍ 농어민 판매공간 제공을 고려하는 등 지역사회의 성장과 배려를 통한 국민기업 의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무료 직업교육ㆍ취업지원 시설인 ‘신세계 희망스쿨’의 설립에 나서 지역 소외계층 및 중소상인 자녀를 대상으로 조리, 베이커리, 바리스타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 수료 후 취업 등의 혜택을 주게 된다.

아울러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통한 협력회사와의 진정한 동반성장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협력 회사 대상 과도한 계약 조건 및 수수료 부담을 자제하고 상품박람회를 통한 다양한 중소기업 발굴 확대에 나서는 등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으로 우수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ㆍ투자 규모는 지속 확대"

또한 이날 워크숍에서 임원들은 경기침체가 이어져 국내외 환경은 어렵겠지만 단기적으론 내실 강화에 집중하되, 장기적으론 변화 흐름에 앞서가는 선제경영을 펼치는 한편, 일자리 및 투자 규모는 꾸준히 늘려 나갈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창조적 혁신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경제적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업의 특성에 맞는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인터넷몰, 베트남 시장 등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분야에 대해서는 경기 침체기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가 시작될 교외형 복합쇼핑몰은 하남·대전·인천 청라·안성·의왕·고양 삼송 등 6곳이며, 2016년경부터 차례대로로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쇼핑 국내외 아울렛 사업 확장


롯데쇼핑은 국내외에서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아울렛 3개점을 추가로 여는 한편 해외에서 중국 청두환구 중심점과 웨이하이점, 인도네시아 1호점인 자카르타점을 열 예정이다.

신헌 롯데쇼핑 사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 속에 롯데백화점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우리 모두가 글로벌 롯데의 주역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과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은 백화점'을 만드는 것을 지속적으로 추진전략 과제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