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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웨이브 퀀텀, 1분기 역대급 매출에 주가 51%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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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웨이브 퀀텀, 1분기 역대급 매출에 주가 51% 폭등

독일 슈퍼컴퓨터센터에 양자컴퓨터 판매 '잭팟'
순손실 대폭 감소, CEO "역사상 가장 중요한 분기"
디웨이브 퀀텀 로고. 사진=디웨이브 퀀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디웨이브 퀀텀 로고. 사진=디웨이브 퀀텀 홈페이지
양자 컴퓨팅 기업인 디웨이브 퀀텀(QBTS)의 주가가 8일(현지시각)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토피디아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웨이브는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순손실을 크게 줄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발표했다.

디웨이브가 발표한 1분기 매출은 1,500만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09%나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매출 급증은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팅 센터에 자사의 어드밴티지(Advantage)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판매한 데 힘입은 결과다. 또한, 디웨이브의 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1,730만 달러(주당 11센트)에서 540만 달러(주당 2센트)로 대폭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디웨이브는 1분기 말 기준으로 3억 4,300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통합 현금 잔액을 보유하고 있어 재정 안정성을 확보했다.
경영진은 현재 보유한 현금이 회사가 수익을 창출할 때까지 충분히 운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1분기는 디웨이브 역사상 가장 중요한 분기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D-Wave가 지난 3월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동료 심사를 거친 논문을 게재하며 "유용한 현실 문제에서 기존 컴퓨팅보다 양자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고 덧붙이며 기술적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은 작년 말 알파벳(GOOG)이 '윌로우(Willow)'라는 자체 개발 양자 컴퓨팅 칩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알파벳은 윌로우 칩이 최첨단 비양자 칩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계산을 완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디웨이브를 비롯해 리게티 컴퓨팅(RGTI), 퀀텀 컴퓨팅(QUBT) 등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투기적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디웨이브의 주가는 8일 장중 한때 51.23% 급등하며 10.44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가인 11.95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경쟁사인 리게티와 퀀텀 컴퓨팅의 주가 역시 각각 11%와 19% 상승하며 양자 컴퓨팅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