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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회의 저주?' 시즌 14승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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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회의 저주?' 시즌 14승 '어렵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시즌 14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니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말 폴 골드슈미트에게 투런포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제구력이 동반된 직구와 변화구가 살아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9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아내는 집중력도 선보였다.

그러나 다저스 타자들의 방망이가 침묵하면서 1-2로 패해 류현진은 시즌 7패째(13승)를 당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100개(스트라이크 61개)를 기록했고, 최고구속은 94마일(시속 151㎞)을 찍었다.

지난 12일 애리조나전에서 6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후 곧바로 설욕전에서 나섰지만, 또다시 승리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지난 4월14일 애리조나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애리조나전 4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말 수비에서 홈런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다시 초반 부진을 거듭한 것.

선두타자 A.J.폴락을 상대로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다음타자 윌리 블룸퀴스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초구에 91마일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지다가 중월 투런포를 허용한 것.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큰 아치였다.

홈런을 맞은 직후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직구와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 등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애리조나 타자들을 교란했다. 제구력도 호투를 뒷받침했다.
1회 후속타자 마틴 프라도와 아론 힘을 범타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7회 2사까지 19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2회에는 헤라르도 파라와 크리스 오윙스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고, 3회에도 삼진 1개를 추가했다.

4회 선두타자 골드슈미트에게 몸쪽 공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류현진은 프라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힐을 상대로 낮게 깔리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류현진은 5회에도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으며, 6회에도 윌 니베스와 폴락, 블룸퀴스트를 모두 범타로 이끌어냈다. 결정구와 유인구가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빗나가지 않았고 수싸움에서 타자들을 압도했다.

7회 힘든 상대 골드슈미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프라도마저 3루수 앞 땅볼로 제압했다. 다음타자 힐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파라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종료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3회초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끝에 삼진을 당한 류현진은 0-2로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애리조나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뛰어난 선구안으로 볼넷을 얻어냈다. 류현진부터 물꼬를 튼 다저스는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후 야시엘 푸이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득점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시즌 5득점째.

류현진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조시 콜맨터의 바깥쪽 커터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류현진은 8회 3명의 타자를 또다시 범타로 처리하고 자신의 진가를 재학인했다. 류현진은 9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다저스는 0-2로 뒤진 6회 푸이그의 밀어내기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특히, 9회말 무사 1,2루 득점 찬스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더했다.

다저스는 시즌 86승64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4'에서 줄이지 못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