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그룹 안팎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이 탈세,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 실형을 선고 받는 등 당분간 경영참여가 어려워짐에 따라 이미경 부회장은 '그룹경영위원회' 안에서 그룹의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오너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 부회장이 그룹경영위원회에 가려져 있었으나 향후 실질적으로 전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제기된다.
그룹경영위원회는 이 회장 구속 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초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구성한 CJ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미경 부회장이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부회장은 올 1월에 스위스에서 열린 제44차 다보스포럼 개막 전 '한국의 밤' 행사에 가수 싸이를 초청하고, 비빔밥을 비롯한 대표 한식 5가지 메뉴를 선보이면서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국내외 정치, 경제 관계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또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달 4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사실상 그룹의 CEO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 부회장은 재벌비리에 대한 사법부의 처벌 강도가 높아지면서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미경 부회장이 이재현 회장의 2심 재판에서 유리한 양형을 받을 수 있도록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 무근”이라며, “변호인단에서 2심 재판을 위한 법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경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그룹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