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7작전을 방불케 한 두 사람은 결혼 발표 이틀만인 19일 오후 2시 서울 가회동성당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했다. 양가 부모와 형제,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다.
철통 간은 보안 속에서 혼배미사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두 사람은 양가 가족과 지인, 소속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물을 교환하고 기도를 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원로 배우 안성기(65)가 대부로 예식의 증인으로 나섰다. 그밖에 연예인으로는 비를 데뷔시킨 가수 박진영, 가수 싸이와 지오디(god)의 박준형, 김태희의 서울대 동문인 배우 이하늬 등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양가 상견례를 한 뒤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
비와 김태희는 최근 결혼을 발표하면서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2년 광고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났으며 그해 말 연인으로 발전했다. 김태희는 비가 군(軍)에 있는 동안에도 휴가 때마다 만나는 모습이 포착돼 대표적인 연예계 잉꼬 커플로 꼽혔다.
김성은 기자 jade.kim@